교통체증 없는 출퇴근 가능할까? 서울 '한강버스' 여의도, 압구정, 뚝섬, 잠실 등 운행 예정

서울시가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시대를 열기 위해 도입한 '한강버스' 두 척이 2월 27일 한강에 도착했습니다. 이 선박들은 경남 사천시에서 출발해 남해와 서해를 거쳐 서울에 도착했으며, 3월 초부터 정식 운항 전까지 시범 운항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강버스의 특징

• 친환경성: 알루미늄합금 재질로 제작되어 무게가 가볍고 연료 소모량이 적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추진체를 탑재해 기존 디젤기관 선박 대비 CO₂ 발생량을 약 52% 감축할 수 있습니다.
• 안전성 확보: 계류 시운전, 장비 점검, 해상 시운전 등을 통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검사를 최종 통과하였습니다.

시범 운항 및 준비 사항

3월 초부터 정식 운항 전까지 한강의 실제 상황을 반영한 시범 운항을 실시합니다. 이를 통해 선착장 등 기반 시설 점검, 항로 및 안전 시설 점검, 비상 대응 훈련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한 선착장 승하선 체계, 대중교통 시스템과 관제 시스템에 대한 점검 등 수상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선착장 조성 및 접근성 개선

• 선착장 조성: 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 등 7곳의 선착장 중 옥수를 제외한 6곳은 이미 배치가 완료되었으며, 옥수는 3월 초 완료될 예정입니다. 상부 건축 공사와 입점 업체별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여 4월부터 여의도·잠실 선착장을 시작으로 부대시설 운영을 시작합니다.
• 접근성 개선: 선착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버스 승강장 설치, 따릉이 거치대 부지 조성 등이 완료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곡 선착장에는 1개 노선이 신설되었으며,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에는 각각 2개 노선이 조정되어 버스 승강장에서 선착장까지 도보로 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착장별로 따릉이 15~30대가 배치됩니다.

휠체어 이용 등 보행 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성도 반영되었습니다. 한강버스 내에는 휠체어 전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여의도 선착장에는 경사로가 신설되고, 다른 선착장에도 경사로와 점자 블록이 4월까지 설치될 예정입니다.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구축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 및 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교통카드 결제 등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도 4월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또한 실시간 한강버스 운항 정보를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 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과 협의하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안전 시설 설치

안전한 운항을 위해 교량 항로표지, 항로부표, 교각 충돌 방지 표지, 항주파 저감 장치 등 안전 시설 설치도 4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선박이 한강에 인도되는 시점을 고려해 상반기 내 정식 운항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으로 운행을 시작하며, 추가로 한강버스가 한강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운항 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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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서울에 떴다…교통체증 없는 출퇴근 눈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