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이런 유명한 드라마 대사가 있었다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오글거리는 대사지만 여러번 회자되고 언급되는 고전 명대사인데
이번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면서 생각해보니 블로그 주제랑 딱 맞는 대사라 인용해보았다.
카카오 맵과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카카오 회사와 어떠한 관련도 없는 사람이고
그저 카카오맵 헤비 유저 나부랭이인데,
이번 티스토리에는 카카오맵과 함께 했던 전국 방방곡곡 장소들에 대해 글을 올리고 싶어서
블로그 주소도 everywhere with kakaomap으로 정해보았다.
나의 카카오맵 사랑은 10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때는 대학생때 혼자 제주여행을 할 때였다.
당시에는 학생이라 뚜벅이 여행중이었고,
여행 마지막날 쯤 김영갑 갤러리를 가는 길이었다.
당시, 버스를 내리고 다음 지도 어플을 켜고 (당시에는 다음지도였던 것 같다)
도보로 김영갑 갤러리 가는 경로를 찍고 가는데
정말 쌩쌩쌩 시골길로 경로를 알려주는데,
와
정말 주변에 시골 가옥 몇채랑 빼곡한 침엽수림이 가득한 마을하나를 지나가는데
이게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약간 을씨년스러우면서 동화속 같은 오솔길같은 마을 길을 지나가는데
지나가면서 사람도 한명도 못보고, 다음 지도에 의존해서 마을을 빠져나온 뒤 차도를 발견했고
차도가 보이고 얼마안되어 김영갑 갤러리에 도착했다는 ...
지도를 보면 주변에 꾸불꾸불 정말 작은 시골길들이 많은데
저길 갔었다니 지금도 신기하다
그 뒤부터 다음 지도는 맹신하고, 지도 어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하고 다녔었더랬다.
졸업 후 회사생활을 하면서 출퇴근 광역버스를 조회하느라 초단위로 새로고침하며 지도 어플을 이용했고
자차가 생긴 지금도 카카오네비를 사용하고 있다.
지금이야 지도 서비스가 세밀해지고 더 정교해졌지만
10여년전의 저 체험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대부분의 포털 서비스 이용이 네이버로 넘어가면서
다음지도 만큼은 카카오맵이 된 지금도 충성충성이용자 진행중이다.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
코로나 시국 이후로 국내여행을 선호하게되면서 여기저기 많이 찾아 다녔더랬다.
어디서 좋은 장소가 나오면 카카오맵 어플에 저장해두고
어디가 가고 싶으면 저장해놓았던 곳들을 다시 둘러보면서 갈 곳을 정하기도 했다.
그동안 카카오맵과 함께 가봤던 곳, 앞으로 갈 곳들을 티스토리에 올리면서
지도를 통해 어디든 가는 즐거움을 공유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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