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둘째날, 아점으로 고집돌 우럭에서 우럭조림을 든든하게 먹고 바로 차로 5분거리인 제주 유채꽃 명소 중문 엉덩물계곡으로 이동했어요.
엉덩물 계곡은 켄싱턴 리조트와 퍼시픽리솜 사이의 계곡에 위치하고 있고요. 주차는 중문색달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을 찍고 가서 중문관광단지 18주차 구역에 주차를 했어요.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자리는 많았어요. 중문관광단지 18주차구역에서 가장 북쪽에 주차를 하게되면 바로 앞이 엉덩물계곡 입구랍니다.
아점으로 이른 점심을 먹고 이동한터라 사람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단체관광객 버스가 와서 입구가 떠들썩했어요. 코로나시국에 조용히 다니는 것이 익숙해져서 인지 많이 낯설더라구요. 저희는 그분들 지나가시고 나서 여유있게 들어갔어요. 3월말이었지만 이번 봄은 유난히 추워서 3월말에도 유채꽃이 절정인 곳이 많았어요. 엉덩물계곡은 계곡 지역이라 유채꽃을 늦게까지 감상할 수 있다고 해서 방문했었는데, 입구부터 너무 멋진 풍경이었답니다.
입구부터 노란물결이 장관이었어요. 계곡이 생각보다 깊고 유채꽃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사람이 많아도 사진찍을 공간은 충분했습니다. 넓게 펼쳐진 유채밭도 멋지지만, 계곡 지형을 타고 위아래로 깊게 펼쳐진 유채밭이 인상적이었어요. 이후에 드라이브할 때 보이는 유채밭들은 살짝 시시할 정도였으니까요.
계곡 안쪽까지 데크길을 따라 쭉 산책하듯 걸어가서 다리를 건너 맞은편으로 돌아나와 다시 주차장으로 올 수 있는 코스였고. 데크 길은 편안하고 유채밭은 조형물 없이 과하지 않게 자연 그대로 유채꽃이 가득한 느낌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3월말이면 제주는 벛꽃도 한창이라고 하던데 이번 봄이 유독 추운 탓인지 벚꽃은 이제야 한두개 꽃망울이 터지고 있었구요. 유채꽃의 노란색으로 가득한 엉덩물 계곡이었습니다. 유채꽃 향기가 바람에 살랑살랑 퍼지는 내음이 은근하게 나고요. 사진을 찍으려고 유채꽃에 얼굴을 가까이 대면 더 향이 짙어지더라구요. 현장에 꿀벌도 얼마나 많던지. 예쁜 풍경보고 기분 좋아진 일행들.
데크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맞은편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나와요. 다리위에서 보는 엉덩물 계곡의 풍경. 계곡 가득히 유채꽃이 가득한 모습이 보이시죠. 제주도 유채꽃 명소라고 할만하네요.
가는길은 나무 데크길이었는데, 다리를 건너 돌아오는 길은 흙길이라 더욱 좋았어요. 좁은 오솔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가득한 유채꽃들. 이곳에서 사진 찍기 더 좋더라구요. 계속으로 높낮이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떨어진 곳에서 사진 찍을 수 있었어요. 예쁜 꽃들과 함께 사진을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너 여행 잊지말자구요.
엉덩물계곡 입구쪽으로 다시 돌아나오다보니 큰 나무 그늘에 벤치들이 몇개 있어서 앉아서 바람과 유채꽃들을 좀 더 즐긴 후 다음 여행지로 이동 했답니다. 엉덩물 계곡의 유채밭은 제주 관광공사에서 조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존의 지형을 이용해서 멋진 자연 관광지로 재탄생했다는 점이 놀라웠고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위치나 주차환경도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제주 유채밭 명소로 강력 추천합니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아름다운 꽃밭에서 산책했으니 커피 한잔하러 이동해봐야겠죠. 다음은 제주 카페 맛집 원앤온리 편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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