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머리 해안 플랜B, 산방사/보문사 그리고 사계해안과 송악산 둘레길

이번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용머리 해안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일정 내내 날씨가 좋지 않거나 만조시간대여서 관람을 하지 못했어요. 

용머리해안

용머리 해안 출처 VISIT JEJU (클릭하면 이동해요)

용머리 해안은 수천 만년간 층층이 쌓인 암벽의 기묘한 절벽아래 평탄한 둘레길을 따라 탐방하며 멋진 침식 절벽 일대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해요. 날씨가 좋고 바닷물 시간대가 맞아야 관람할 수 있어요. 저는 서귀포 공영관광지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해놓고 일정 내내 체크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가보지 못했어요. 

일정 당일 9-12시에 가능하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라와서 11시무렵 가려고 혹시 몰라 전화해봤더니 바다가 높아져서 11시경부터 다시 탐방금지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관광계획있으신분들은 인스타그램+전화를 통해 확인해보시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6sot_official/
- 조수간만의 영향과 기상악화로 인한 안전문제로 출입통제가 될 수 있으니, 관람 당일 입장 통제시간 미리 확인 필요(064-794-2940)

 

아쉽게 용머리 해안은 가지 못했지만 제주 서남부에 멋진 곳들이 많더라구요. 용머리 해안 대신 근처에 있는 가볼 만한 곳들 후기를 써볼까해요. 

 

[용머리 해안 플랜B]

1. 산방사, 보문사

2. 사계해안 

3. 송악산 둘레길

 

***

산방산 산방사 보문사

1. 산방사, 보문사

카카오 맵으로 볼때는 몰랐는데 원앤온리 카페에서 산방산 방면으로 달려가다보면 산방산 바로 아래 높은 지대로 도로가 이어지더라구요. 이곳에 산방산 주차장이 있고 도로 맞은 편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높은 곳에서 용머리 해안과 탁트인 바닷가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용머리 해안을 탐방하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답니다. 

 

산방산주차장

산방산 산방사 보문사

운전하면서 발견한 주차장이라 깜짝 놀라서 산방산 주차장을 조금 지나친 주차장에 주차했더니 여긴 사설이라고 하시더라구요. 2천원이라고 해서 전망대 값이라고 생각하고 기왕 주차한김에 산방사와 보문사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산방산 자락에 위치한 산방사와 보문사는 지대가 높아서 용머리 해안과 바닷가를 탁트인 곳에서 구경할 수 있었어요. 

 

주차장에서 계단을 오르면 보문사와 산방사가 위치해 있고 계속 계단을 올라가면 산방굴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해요. 보문사와 산방사는 무료이고 산방굴사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굴 속에 위치한 산방굴사도 궁금했지만 다음 일정이 있기 때문에 올라가보지는 않았어요.

 

산방산 보문사 산방사

2. 사계 해안

산방산 보문사 산방사에서 내려다 보이던 용머리 해안과 유채꽃밭을 따라 아랫동네 쪽으로 드라이브를 했어요. 해안가를 보며 운전하는 기분 정말 최고죠. 해변을 바라보며 드라이브 하다가 바닷가가 너무 예뻐서 차들이 주차된 곳에 저희도 주차를 하고 해변을 걷고 있는데, 저희가 지나온 방향으로 사람들이 모여있는 게 아니겠어요.

사계해안

알고보니 용머리 해안처럼 독특한 지형으로 제주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사계 해안이었어요. 독특한 지질대라 눈에 뜨이더라구요. 가까이 다가갈 수록 이국적인 모습에 감탄하게 되었어요. 이미 많은 분들이 인증샷을 찍고 계시더라구요. 용머리 해안의 기암절벽은 보지 못했지만 용암이 흘러나와 해안가에 이런 독특한 장소가 생겼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용머리 해안 탐방이 금지된 날이라 해산물 파는 아주머니들도 여기 와 계신듯 했어요. 

 

특이한 지형 덕분에 사진도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곳곳에 파여있거나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주의하세요. 카카오맵에서 사계해안을 찍고 가면 해당 장소가 나오지 않고 좀 더 남쪽에 가까워요. 제주 서귀포 카페로 유명한 뷰스트 맞은 편이라고 하고요. 지도 위치 첨부 할게요.

 

뷰스트

사계해안 지질대 위치

 

3. 송악산 둘레길

송악산

사계 해안을 떠나 가파도 가는 배를 타는 운진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계속 해안도로를 달렸어요. 가다가 많은 차가 주차되어있으면서 딱봐도 '여긴 가야 해' 느낌의 송악한 둘레길 주차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말 여기도 가보고 싶었는데 패스한 곳이었거든요. 지나가면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송악산

송악산 둘레길은 올래길 10코스로 바다경치와 멀리 보이는 산방산, 그리고 날씨가 좋을 때는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보이는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죠. 

용머리 해안 출처 VISIT JEJU (클릭하면 이동해요)

천천히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저희는 가파도 배편 때문에 차를 잠깐 멈추어 구경하고 이동 했습니다. 멀리서 보니 약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나 우도의 느낌이 들었어요.

깍아지를 듯한 절벽길에서의 올레길 너무 멋질 것 같아요. 다음번에는 송악산 둘레길과 송악산 정상을 여유있게 걸어보고 싶네요. 

 

***

 

용머리 해안 대신 가볼 만한 플랜 B,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갔던 산방산 보문사, 산방사, 사계해안과 가고 싶었던 송악산 둘레길을 소개해보았습니다. 제주는 자주가면서도 참 가볼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제주의 서남쪽만 살펴봤는데도 갈만 한 곳이 참 많더라구요. 얼마전에 다녀온 제주 여행이지만 벌써 또 가고 싶은 곳들이 많답니다. 다음편에는 정말 가파도로 이제는 정말 가볼게요. 그럼 정말 행복했던 가파도 여행기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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