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블입니다. 날씨좋은 제주 여행 둘째날, 가파도로 이동해볼까요? 날씨가 변화무쌍했던 일정이라 날씨를 보다가 전날 저녁에 예약을 했더니 마지막 왕복이 가능한 16시30분 배만 가능한 상황이었어요. 오전 일찍 가려던 일정을 변경해서 오후 3시반경 도착해서 살짝 여쭤보았더니 4시 배로 바꿔주셔서 조금이나마 일찍 입도하게 되었답니다.
지금 가파도는 청보리축제 기간이라서 배편이 빠르게 매진되는데요, 저희가 유람선 매표소에 도착했을 때 현장 예매를 하기위해 오셨다가 허탕치는 분들이 많았어요. 운진항 여객선 배시간 확인하시고 미리 예매 꼭 하셔서 즐거운 가파도 여행되시길 바랄게요.
https://wonderfulis.co.kr/boarding_guide/time/
가파도는 세번째 여행인데 갈 때마다 좋았던 기억이 많아서 이번에도 기분 좋게 입도 했답니다. 4시배로 들어갈때는 배에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가파도에 내리면서 보니까 나가는 분들로 줄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저희도 6시반 마지막 배로 나와야겠기 때문에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걱정하며 항구를 빠져 나왔습니다.
가파도에 오면 꼭 자전거를 빌려서 씽씽 달리곤 했답니다. 배에서 바라보는 가파도는 평평한 계란후라이처럼 높낮이가 거의 없고 해안가를 따라서 자전거 타기 좋아서 꼭꼭 자전거를 탓고 이번에도 항구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위치해있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렸어요. 몇년만에 가는데도 가격은 동일 한 것 같네요. 이번에는 계좌이체 해드렸어요. 할아버지들께서 운영하시는데, 몇시간 타도되는지 여쭈니 오늘 안에 나가지? 물어보시곤 실컷 타고 오라고 해주시더라구요. 오후에 입도하는 장점인걸까요. 자전거의 상태는 낡았지만 가파도 한바퀴 둘러보는데 이 정도면 충분하고 정감간다 싶었어요.
빌려서 항구에서 살짝 워밍업을 한뒤 섬 동쪽으로 달려보는데 못보던 깔끔한 건물들이 생겼더라구요. 가파도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빠르게 많이 바뀌지 않고 가파도 느낌 그대로 유지해서 좋아하기도 하는데요, 새로 생긴 건물들도 튀지 않고 가파도와 잘 어울리는 깔끔한 단층 건물들이었어요.
이번 가파도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던 가파도 명물 김진현 핫도그로 바로 직행. 동쪽으로 살짝 들어가서 보이는 샛노랑색의 핫도그 가게. 여행지가서 핫도그 있으면 꼭 먹어보는지라 이번에도 바로 가보았어요.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붐볐다가 잠잠했져다가 반복인 것 같아요. 주문이 몰려서 핫도그 퀄리티가 안좋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왠걸.
주문을 넣어놓고 돌담 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단층인 주변 건물들에 핫도그 가게는 살짝 높은 지대에 있다보니 돌담 너머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이 펼쳐져서 너무 기분 좋더라구요. 이런데 살면 어떤 기분일까. 핫도그 가게 사장님께 여쭤보고 싶었답니다.
저희 번호가 불려지고 받아온 핫도그. 첫인상부터 먹음직스러웠어요. 셀프로 설탕과 케찹, 머스타드 소스를 뿌리고 돌담에서 인증샷 찍어줘야죠. 돌담 배경 핫도그 인증샷은 가파도에서!
인증샷 찍고는 한입 베어 물었는데 바사삭, 속에 든 햄도 통통하고 맛있는 햄을 쓰시더라구요. 기대 이상으로 맛나는 핫도그였어요. 바삭바삭하고 탱글탱글한 햄 그리고 달달한 소스, 입에 가루 뭍혀가며 바닷가 한번 보고 한입 베어먹고 행복한 간식시간이었어요. 일행들 모두 인정하는 핫도그의 맛. 추가 주문 할 뻔 했다니까요.
가파도의 시작으로 맛있는 핫도그를 먹고 열심히 자전거를 탈 수 있었어요. 입구에 마련된 쓰레기 통에 대부분 잘 정리해서 버려주셨는데, 핫도그를 먹으면서 보니까 돌담에 핫도그 나무 스틱을 그대로 쑤셔넣어놓으신 분이 있더라구요. 예쁘고 맛나는 가파도 맛집인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겠죠!
맛있게 먹고 간곳은 가파도 유채꽃 밭이에요. 청보리를 기대했다가 유채꽃 밭이라 실망하기도 전에 엄청난 규모로 펼쳐져 있는 유채꽃 밭이 깜짝 놀랐답니다. 자전거타고 가파도 한바퀴는 다음편에서 만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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