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에서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나서도 배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자전거 타면서 찜해놓았던 항구근처 찻집 낭꾸러기로 향했어요. 자전거 타면서 보니까 귀여운 동네 찻집같은 곳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커피와 차를 드시는 것 같더라구요. 목에 스카프 두르고 열심히 자전거 탄 탓에 따뜻한 차가 너무 감사했어요.
저희는 마지막 배를 기다리고 있던 터라 살짝 해질녘의 하늘까지 카페에서 감상 할 수 있었답니다.
작은 카페인데도 메뉴가 다양했고 수제로 만든 차들이 많았어요. 커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종류가 많아서 어르신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가파도 특산물인 청보리로 만든 청보리순차도 있어서 꼭 먹어봐야할 것 같더라구요.
주문을 해두고 카페 안쪽에 있는 작은 공예품 전시공간을 둘러보았어요. 메뉴판에서 볼 수 있듯 이곳은 목공 공예 제품이 많았는데요. 괜히 구입해가고 싶은 예쁜 목공 공예품이 많았어요. 수공예품이다보니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더라구요.
공예품을 기다리다보니 금방 주문한 차와 커피가 나왔어요. 창밖에 보이는 자리에 앉아 따뜻한 순보리차를 마시며 제주도로 돌아가는 유람선을 기다리다보니 가파도의 여정이 더욱 운치 있었어요.
순보리차는 따로 차를 사가고 싶을 정도로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따로 차만 판매하시지는 않더라구요. 같이 주신 보리 건빵과 함께 가파도에서의 힐링 일정을 잘 마무리 하고 유람선을 탔어요. 막차라 사람이 많았는데 얼마 가지 않으니까 저는 갑판에서 멀어지는 가파도의 풍경을 보며 돌아왔답니다. 마침 일몰까지 너무 환상적으로 지고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가파도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행복하고 힐링하는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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